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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쇼핑몰 반품률이 순이익을 얼마나 줄일까? 판매자가 관리해야 할 반품 비용

비즈헬퍼 운영자 읽는 시간 약 11분

온라인 판매를 시작하면 처음에는 주문이 몇 건 들어왔는지를 가장 많이 확인하게 됩니다.

주문이 10건에서 50건, 100건으로 늘어나는 것을 보면 매출도 함께 증가하기 때문에 사업이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실제 운영에서는 판매량만큼 중요하게 봐야 하는 숫자가 있습니다.

바로 반품률입니다.

반품은 단순히 판매했던 상품 하나가 다시 돌아오는 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상품 회수, 검수, 재포장, 재고 복귀가 필요하고 상품 상태에 따라서는 정상가격으로 다시 판매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주문이 늘어나기 시작했다면

“이번 달에 몇 개 팔았는가?”

뿐만 아니라

“몇 개가 다시 돌아왔는가?”

를 같이 확인해야 합니다.

판매 100건 중 5건이 반품되면 어떻게 될까?

간단한 가상 사례를 만들어보겠습니다.

판매가격 80,000원
상품 매입가격 50,000원
판매와 관련된 비용 10,000원

이라고 가정하겠습니다.

정상적으로 판매가 완료되면 상품 하나에서 단순 계산상 남는 금액은

80,000 – 50,000 – 10,000 = 20,000원

입니다.

100건이 모두 정상판매된다면

20,000원 × 100건 = 2,000,000원

입니다.

그런데 100건 가운데 5건이 반품된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정상판매는 95건이므로 우선 정상판매에서 발생하는 이익은

20,000원 × 95건 = 1,900,000원

으로 줄어듭니다.

여기에 반품 5건을 처리하면서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즉 반품률 5%의 영향은 단순히 매출 5% 감소로 끝나는 문제가 아닙니다.

반품률별로 비교하면 차이가 더 잘 보인다

같은 조건에서 반품률만 달라진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반품률주문정상판매반품정상판매에서 발생한 이익*
0%100건100건0건2,000,000원
5%100건95건5건1,900,000원
10%100건90건10건1,800,000원
15%100건85건15건1,700,000원

* 상품 1개 정상판매 시 20,000원이 남는다는 가정이며, 반품 처리 과정에서 추가로 발생하는 손실은 포함하지 않은 금액**입니다.

실제로는 여기서 더 줄어들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반품된 상품마다 상태와 비용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반품 1건의 비용은 왕복배송비만 보면 안 된다

반품비라고 하면 가장 먼저 택배비를 생각합니다.

하지만 사업자 입장에서 실제 반품비용은 조금 더 넓게 볼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상품 하나가 반품되면 다음과 같은 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상품을 다시 회수해야 하고,

도착한 상품을 검수해야 하며,

포장이 훼손됐다면 다시 포장해야 하고,

정상상품인지 판단한 뒤 재고에 다시 넣어야 합니다.

만약 상품 자체가 훼손됐거나 사용 흔적 때문에 정상가격으로 다시 판매할 수 없다면 상품가치 하락까지 손실로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반품 1건의 실질적인 비용은 개념적으로

**회수·배송 관련 비용

  • 검수 비용
  • 재포장 비용
  • 상품가치 하락
  • 재판매 불가능 손실
  • 처리에 들어가는 시간**

까지 생각해야 합니다.

특히 객단가는 낮은데 반품 처리비용이 높은 상품은 생각보다 수익성이 빠르게 떨어질 수 있습니다.

반품은 모두 같은 반품이 아니다

반품률만 확인하고 끝내면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습니다.

제가 판매 데이터를 본다면 반품 건수를 다음 단계로 나눠보겠습니다.

단순변심

사이즈 문제

색상·디자인 기대 차이

상품정보와 실제 제품 차이

배송 문제

오배송

상품 불량

이렇게 원인을 나누는 이유는 해결방법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사이즈 반품이 많다면 배송업체를 바꿔도 해결되지 않습니다.

상세페이지의 사이즈 안내를 수정하거나 실제 착용정보를 더 제공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반대로 배송 중 파손이 많다면 상세페이지보다 포장방법을 점검해야 합니다.

즉,

반품률 → 반품사유 → 상품 → 개선방법

까지 연결해야 반품 데이터가 실제 사업 개선에 사용됩니다.

신발과 의류는 사이즈 반품을 별도로 보는 것이 좋다

신발이나 의류처럼 사이즈 선택이 중요한 상품은 특히 반품 사유를 자세하게 기록할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특정 신발에서

사이즈 작음

이라는 반품이 반복된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단순히 고객 변심으로 처리하고 넘어가면 같은 반품이 계속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해당 상품 상세페이지에

발볼이 좁게 느껴질 수 있음

정사이즈 기준 착화감

발볼이 넓은 경우 사이즈 선택 시 참고사항

등을 실제 상품 특성에 맞게 보강한다면 구매 전에 판단할 수 있는 정보가 늘어납니다.

반품 데이터가 곧 상세페이지를 개선하는 데이터가 되는 것입니다.

상품 이미지와 실제 상품의 차이도 확인해야 한다

상품페이지의 이미지가 지나치게 보정되어 있거나 실제 색감과 다르게 보인다면 고객이 상품을 받은 뒤 기대했던 제품과 다르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색상 차이가 구매 결정에 중요한 상품에서는

실제 제품과 최대한 비슷한 이미지

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순히 사진을 예쁘게 만드는 것보다 실제 제품 정보를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반품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우리가 앞에서 다룬 상품정보제공고시와도 연결됩니다.

판매 전 정보를 정확하게 제공하는 것이 단순한 상품등록 작업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반품과 CS 비용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품이 들어오면 바로 재고로 돌리면 안 된다

반품상품이 도착했다고 곧바로 판매가능 재고 +1로 처리하는 것도 조심해야 합니다.

최소한

상품 사용 여부

구성품 누락 여부

택·포장 상태

오염 또는 훼손

재판매 가능 여부

를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다음 상품을

정상 재판매

재포장 후 판매

별도 관리

판매 불가

등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이 없으면 반품된 상품이 다시 출고됐다가 두 번째 고객에게 또 반품되는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반품상품의 재고처리가 중요한 이유

예를 들어 시스템상 재고가 10개라고 표시되어 있다고 해보겠습니다.

그중 2개가 반품상품인데 아직 검수가 끝나지 않았다면 실제 즉시 판매 가능한 재고는 8개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시스템에서 10개 모두 판매 가능한 것으로 처리하면 주문이 몰렸을 때 재고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가능하다면

판매가능재고

와

반품검수재고

를 구분하는 것이 좋습니다.

SKU가 많아질수록 이런 구분이 더 중요해집니다.

전자상거래에서 반품기간도 알아둘 필요가 있다

현재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에서는 일반적인 통신판매의 경우 소비자가 계약내용에 관한 서면을 받은 날 또는 재화를 더 늦게 공급받은 경우 재화를 공급받은 날부터 7일 이내 청약철회 등을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법제처)

다만 소비자 책임으로 상품이 멸실·훼손된 경우나 사용으로 상품가치가 현저하게 감소한 경우 등에는 청약철회가 제한될 수 있습니다. 단순히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포장을 훼손한 경우는 법에서 별도로 다루고 있으므로, “포장을 열었으니 무조건 반품 불가”처럼 일괄적으로 판단하면 안 됩니다. (법제처)

또 상품이 표시·광고 내용과 다르거나 계약내용과 다르게 이행된 경우에는 일반적인 단순변심과 기간 기준도 다릅니다. 법에서는 공급받은 날부터 3개월 이내, 또는 그 사실을 안 날이나 알 수 있었던 날부터 30일 이내 청약철회가 가능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법제처)

따라서 판매자가 임의로 정한 반품정책만 보는 것이 아니라 전자상거래법과 판매 플랫폼의 최신 반품정책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환불 처리기간도 판매자가 알아둬야 한다

반품을 받았다고 환불을 무기한 미룰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전자상거래법 제18조에서는 통신판매업자가 재화를 반환받은 경우 원칙적으로 반환받은 날부터 3영업일 이내 이미 지급받은 대금을 환급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법제처)

오픈마켓에서는 실제 환불처리가 플랫폼 시스템을 통해 진행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판매자는 각 판매자센터의 처리상태도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반품률은 전체 숫자보다 상품별로 봐야 한다

월 주문이 1,000건이고 반품이 50건이라면 전체 반품률은

50 ÷ 1,000 × 100 = 5%

입니다.

그런데 이 숫자 하나만 보면 어떤 상품에 문제가 있는지 알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

A상품 500건 판매 / 반품 5건 → 1%

B상품 100건 판매 / 반품 20건 → 20%

라면 문제는 완전히 다르게 보입니다.

전체 쇼핑몰의 반품률보다 SKU별 반품률을 확인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저라면 최소한

상품번호 / 주문수 / 반품수 / 반품률 / 주요 반품사유 / 반품비용 / 재판매 가능 여부

정도는 관리하겠습니다.

반품률이 높은 상품은 판매를 많이 할수록 손실이 커질 수도 있다

이게 반품 데이터를 봐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입니다.

광고를 돌려 어떤 상품의 주문량을 두 배로 만들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그 상품의 반품률이 매우 높다면 주문만 두 배가 되는 것이 아니라 반품건수도 함께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면 광고비를 써서 주문을 늘렸는데

광고비 증가
→ 주문 증가
→ 반품 증가
→ 처리비용 증가

라는 구조가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광고를 확대하기 전에 상품별

전환율 + 주문당 이익 + 반품률

을 같이 보는 것이 좋습니다.

결국 반품은 CS가 아니라 손익 데이터다

처음 온라인 판매를 시작했을 때는 반품을 고객응대 문제로만 보기 쉽습니다.

하지만 판매량이 커질수록 반품은 손익을 결정하는 데이터가 됩니다.

판매 100건에서 반품 1건이 발생하는 상품과 20건이 발생하는 상품을 같은 기준으로 광고하고 재고를 확보해서는 안 됩니다.

그래서 반품이 발생했을 때

왜 돌아왔는지 기록하고

상품별 반품률을 계산하고

반복되는 원인을 찾아 상세페이지·상품·포장·배송을 수정하고

반품까지 반영한 실제 이익을 다시 계산하는 것

까지 이어져야 합니다.

매출을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미 만들어진 주문을 정상적인 판매완료까지 가져가는 것도 수익을 만드는 과정입니다.

온라인 판매에서 반품률은 단순히 “고객이 몇 명 반품했는가”를 나타내는 숫자가 아닙니다.

내가 만든 매출 가운데 실제로 얼마가 이익으로 남는지를 결정하는 숫자입니다.

비즈헬퍼 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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