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고회전일수(DIO)란 무엇일까? 재고 30일·60일·90일이 사업에 미치는 차이
재고회전일수(DIO)는 상품이 평균 몇 일 동안 재고로 묶여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재고 30일, 60일, 90일, 180일이 필요한 자금과 수익성에 어떤 차이를 만드는지 실제 계산 사례로 알아봅니다.
재고회전율보다 재고회전일수가 더 이해하기 쉬운 이유
재고회전율이 연 6회라고 하면 처음 보는 사람은 이 숫자가 좋은지 나쁜지 바로 감을 잡기 어렵다.
하지만
“이 상품은 평균적으로 60일 정도 재고로 보유된다.”
라고 하면 훨씬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상품을 매입한 뒤 평균 두 달 정도 지나야 판매된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재고가 평균적으로 몇 일 동안 보유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가 DIO다.
DIO는 Days Inventory Outstanding의 약자다.
우리말로는 보통
재고회전일수
또는
재고보유일수
라고 부른다.
온라인 셀러 입장에서는 복잡한 회계용어보다
“내가 매입한 상품이 평균 며칠 만에 현금으로 바뀌는가?”
라고 이해하면 쉽다.
DIO는 어떻게 계산할까?
기본적인 공식은 다음과 같다.
DIO = 평균재고 ÷ 매출원가 × 기간 일수
연간 기준이라면 보통
DIO = 평균재고 ÷ 연간 매출원가 × 365
로 계산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평균재고가 20,000,000원이고 연간 매출원가가 120,000,000원이라고 가정해보자.
20,000,000 ÷ 120,000,000 × 365
를 계산하면 약
60.8일
이 나온다.
즉 평균적으로 재고가 약 61일 동안 보유된다는 의미다.
앞선 글에서 이 사업의 재고회전율은
120,000,000 ÷ 20,000,000 = 6회
였다.
이를 일수로 바꾸면 약 61일이다.
재고회전율과 DIO는 서로 연결되어 있다
두 지표는 같은 재고상태를 다른 방식으로 보여준다.
간단하게는
DIO ≈ 365 ÷ 재고회전율
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재고회전율이 12회라면
365 ÷ 12 ≈ 30.4일
이다.
재고회전율이 6회라면
365 ÷ 6 ≈ 60.8일
이다.
재고회전율이 4회라면
365 ÷ 4 ≈ 91.3일
이다.
표로 보면 더 이해하기 쉽다.
| 연간 재고회전율 | 대략적인 DIO |
|---|---|
| 12회 | 약 30일 |
| 8회 | 약 46일 |
| 6회 | 약 61일 |
| 4회 | 약 91일 |
| 3회 | 약 122일 |
| 2회 | 약 183일 |
| 1회 | 약 365일 |
즉 회전율이 높아질수록 재고보유일수는 짧아진다.
DIO 30일은 어떤 의미일까?
DIO가 30일이라는 것은 평균적으로 상품을 매입한 뒤 약 한 달 정도 재고로 가지고 있다가 판매된다는 의미다.
물론 모든 상품이 정확히 30일 만에 판매된다는 뜻은 아니다.
어떤 상품은 하루 만에 판매되고
어떤 상품은 60일이 걸릴 수도 있다.
전체 재고를 평균적으로 봤을 때 약 30일 정도라는 의미다.
온라인 판매에서는 DIO가 짧으면 일반적으로 현금이 빠르게 돌아온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너무 짧다면 재고를 적게 보유하고 있어 품절 위험이 높다는 신호일 수도 있다.
그래서 DIO 역시 무조건 짧을수록 좋다고 볼 수는 없다.
DIO 60일은 어떤 상태일까?
DIO 60일이면 평균적으로 약 두 달치 재고를 보유하고 있다고 이해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월평균 매출원가가 10,000,000원이라고 가정해보자.
판매속도가 일정하다는 단순한 조건에서는 약 두 달치에 해당하는
20,000,000원
안팎의 재고가 필요할 수 있다.
즉 사업자는 약 2천만원의 돈을 먼저 상품에 넣어둔 상태로 운영하게 된다.
여기에 플랫폼 정산기간까지 존재하면 실제 현금이 다시 돌아오는 시간은 더 길어질 수 있다.
DIO 90일이면 재고자금이 얼마나 필요할까?
이번에는 같은 월 매출원가 10,000,000원을 기준으로 재고보유기간을 90일로 늘려보자.
90일은 약 3개월이다.
단순하게 계산하면
10,000,000 × 3개월 = 30,000,000원
정도의 재고가 필요할 수 있다.
DIO가 30일이었다면 약 1천만원.
DIO가 60일이면 약 2천만원.
DIO가 90일이면 약 3천만원.
판매규모는 같은데 재고보유기간 때문에 필요한 자금이 크게 달라진다.
재고 30일·60일·90일의 차이를 비교해보자
월 매출원가를 10,000,000원으로 가정해보자.
| DIO | 대략적인 재고기간 | 예상 평균재고 |
|---|---|---|
| 30일 | 약 1개월 | 10,000,000원 |
| 60일 | 약 2개월 | 20,000,000원 |
| 90일 | 약 3개월 | 30,000,000원 |
| 120일 | 약 4개월 | 40,000,000원 |
| 180일 | 약 6개월 | 60,000,000원 |
같은 월 판매규모인데 DIO 30일과 180일 사이에는
5천만원
의 재고자금 차이가 발생한다.
이 차이가 바로 현금흐름에 영향을 준다.
같은 매출인데 통장잔고가 다른 이유
두 사업자가 있다고 가정해보자.
둘 다 월 매출원가는 10,000,000원이다.
사업자 A는 DIO가 30일이다.
사업자 B는 DIO가 120일이다.
A는 단순 계산상 약 1천만원 정도의 평균재고로 운영할 수 있다.
B는 약 4천만원 정도가 필요할 수 있다.
같은 매출을 만들면서도 B는 A보다 약
3천만원
더 많은 돈이 재고에 묶여 있을 수 있다.
그래서 매출만 비교해서는 사업의 자금효율을 알기 어렵다.
DIO가 길어지면 어떤 문제가 생길까?
가장 먼저 발생하는 문제는 현금이 묶인다는 것이다.
상품을 이미 매입했기 때문에 그 돈을 다른 곳에 사용할 수 없다.
잘 팔리는 신규상품을 발견해도 추가매입할 돈이 부족할 수 있다.
광고예산을 늘리고 싶어도 현금이 부족할 수 있다.
세금이나 운영비가 갑자기 필요해도 대응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
또 시간이 길어질수록 상품가치가 하락할 위험도 증가한다.
특히 패션이나 계절상품에서는 이 문제가 커질 수 있다.
DIO 180일은 단순히 6개월 기다리는 문제가 아니다
예를 들어 원가 50,000원짜리 상품 1,000개를 매입했다고 가정해보자.
총 매입금액은
50,000,000원
이다.
이 재고의 평균보유기간이 180일이라면 약 6개월 동안 상당한 자금이 재고에 묶여 있을 수 있다.
그동안 시장가격이 내려갈 수도 있다.
경쟁상품이 등장할 수도 있다.
시즌이 끝날 수도 있다.
상품 디자인이나 트렌드가 바뀔 수도 있다.
처음에는 80,000원에 판매할 계획이었는데 나중에는 65,000원에 처분해야 할 수도 있다.
따라서 DIO가 길어질수록 가격하락 위험과 재고손실 위험도 커진다.
재고보유기간이 길면 금융비용도 생각해야 한다
자기자본이 아니라 대출이나 마이너스통장으로 상품을 매입했다면 재고보유기간은 금융비용과도 연결된다.
예를 들어 30,000,000원을 연 6%의 자금비용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단순 가정해보자.
1년 금융비용은
30,000,000 × 6% = 1,800,000원
이다.
한 달로 나누면 약
150,000원
수준이다.
재고가 한 달 안에 팔리는 사업과 6개월 동안 묶이는 사업은 같은 상품마진이라도 실제 자금비용이 다를 수 있다.
물론 실제 대출이자 계산은 사용기간과 상환구조 등에 따라 달라지지만, 중요한 것은 재고에도 자본비용이 존재한다는 점이다.
마진 30% 상품이 6개월 묶이면 정말 좋은 상품일까?
상품 원가가 100,000원이고 판매했을 때 30,000원의 이익이 남는다고 가정해보자.
한 번의 판매만 보면 상당히 좋아 보인다.
원가 대비 30%의 이익이다.
그런데 평균 판매까지 180일이 걸린다고 해보자.
같은 자금을 1년에 두 번 정도밖에 회전시키지 못한다.
단순하게 보면 연간
30,000 × 2 = 60,000원
정도의 이익을 만들 수 있다.
반대로 원가 100,000원에 15,000원밖에 남지 않지만 DIO가 30일인 상품이라면 1년에 약 12회 가까이 회전할 가능성이 있다.
단순 계산하면
15,000 × 12 = 180,000원
이다.
그래서 DIO는 상품의 마진을 시간 개념과 함께 보게 해준다.
월 이익보다 재고자금 대비 이익이 중요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상품 A와 B를 비교해보자.
| 구분 | 상품 A | 상품 B |
|---|---|---|
| 원가 | 100,000원 | 100,000원 |
| 1회 판매 이익 | 30,000원 | 15,000원 |
| 평균 보유기간 | 180일 | 30일 |
| 연간 예상 회전 | 약 2회 | 약 12회 |
| 단순 연간 누적이익 | 60,000원 | 180,000원 |
상품 A가 한 번 판매될 때는 훨씬 많이 남는다.
하지만 자금효율에서는 B가 더 나을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온라인 셀러가 사입상품을 고를 때는
얼마 남는가
뿐 아니라
얼마나 오래 돈이 묶이는가
를 함께 생각해야 한다.
DIO가 길어지는 가장 흔한 이유
재고보유일수가 길어지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예상보다 판매량이 낮을 수 있다.
처음부터 너무 많은 수량을 매입했을 수도 있다.
시즌을 잘못 예측했을 수도 있다.
상품가격이 경쟁력이 없을 수도 있다.
광고효율이 떨어질 수도 있다.
인기 옵션보다 비인기 옵션을 과도하게 매입했을 수도 있다.
상품 자체는 잘 팔리지만 일부 사이즈나 색상만 장기재고로 남아 있을 수도 있다.
따라서 전체 상품의 DIO뿐 아니라 SKU별 재고보유기간을 같이 보는 것이 좋다.
신발과 의류는 옵션별 재고를 따로 봐야 한다
예를 들어 운동화 100족을 매입했다고 가정해보자.
전체적으로는 70족이 빠르게 판매됐다.
그런데 특정 사이즈 30족이 계속 남아 있다면 상품 전체 판매율만 봐서는 문제가 잘 보이지 않는다.
대표 사이즈는 DIO 20일인데
특정 사이즈는 DIO 150일일 수도 있다.
이 경우 상품 자체가 나쁜 것이 아니라 사이즈별 발주 비중이 잘못됐을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옵션이 있는 상품은
상품별 DIO
뿐 아니라
옵션별 판매속도와 재고량
을 확인하면 발주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재고개월 수와 DIO는 비슷하게 활용할 수 있다
일상적인 운영에서는 DIO 계산이 번거로울 수 있다.
이럴 때는 앞선 글에서 설명한 재고개월 수를 사용할 수 있다.
재고개월 수 = 현재 재고 ÷ 월평균 매출원가
또는 수량 기준으로
재고개월 수 = 현재 재고수량 ÷ 월평균 판매수량
을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현재 재고가 300개이고 월평균 100개씩 판매된다면
300 ÷ 100 = 3개월
이다.
대략 90일치 재고라고 생각할 수 있다.
실무에서는 이 방식이 직관적이라 빠르게 재고상태를 확인하기 좋다.
판매속도는 최근 데이터를 써야 한다
여기서 중요한 부분이 있다.
월평균 판매량을 계산할 때 너무 오래된 데이터를 사용하면 현재 상황과 맞지 않을 수 있다.
예를 들어 1년 평균 판매량이 월 100개였다고 하자.
그런데 최근 3개월 판매량은
60개
40개
30개
로 계속 줄고 있다면
앞으로도 월 100개가 판매될 것이라고 가정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현재 재고가 300개라면 과거 평균 기준으로는 3개월치지만 최근 월 30개 기준으로는
300 ÷ 30 = 10개월치
다.
재고상황이 완전히 다르게 보인다.
그래서 재고보유기간을 계산할 때는 최근 판매추세를 함께 봐야 한다.
반대로 판매가 급증하는 상품도 주의해야 한다
최근 판매량이
30개
60개
120개
로 급격하게 증가했다고 해보자.
현재 재고가 300개라고 하면 과거 평균만 보면 충분한 재고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현재 판매속도가 월 120개 이상이라면 약 2.5개월밖에 버티지 못한다.
광고를 확대하거나 시즌 수요가 더 증가하면 더 빨리 품절될 수 있다.
그래서 DIO는 과잉재고를 찾는 지표이면서 동시에 품절 가능성을 예측하는 지표로도 활용할 수 있다.
목표 DIO를 정해두면 발주가 쉬워진다
예를 들어 어떤 상품은 항상 약 60일치 재고를 유지하기로 정했다고 가정해보자.
월평균 판매량이 100개라면 목표재고는 대략
200개
정도다.
현재 재고가 80개밖에 남지 않았다면 추가발주를 검토할 수 있다.
반대로 현재 재고가 400개라면 이미 약 4개월치 재고를 가지고 있는 것이므로 추가매입을 중단할 수 있다.
이런 식으로 상품마다 목표 DIO를 정해두면 감으로 발주하는 일을 줄일 수 있다.
모든 상품의 목표 DIO가 같을 필요는 없다
상품 특성에 따라 적정 재고기간은 달라질 수 있다.
언제든 추가매입이 가능한 상품은 재고를 많이 가지고 있을 필요가 없다.
반대로 재입고까지 한두 달이 걸리는 상품은 안전하게 더 많은 재고가 필요할 수 있다.
시즌상품은 시즌 종료 전에 재고를 줄여야 한다.
한정판이나 단종상품은 다시 매입할 수 없기 때문에 다른 기준이 필요할 수 있다.
따라서 목표 DIO는 상품별
판매속도
재입고 소요기간
품절 위험
시즌성
마진
을 고려해서 설정하는 것이 좋다.
발주 리드타임이 길면 더 많은 재고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하루 평균 3개가 판매되는 상품이 있다고 가정해보자.
추가발주 후 입고까지 20일이 걸린다.
그렇다면 주문을 넣어도 입고되기 전까지 예상 판매량은
3 × 20 = 60개
다.
현재 재고가 50개밖에 없는 시점에 발주하면 새 재고가 들어오기 전에 품절될 가능성이 있다.
이 때문에 DIO만 보는 것보다 발주할 때는 리드타임도 함께 봐야 한다.
이 내용은 다음 글에서 다룰 재주문점(ROP)과 연결된다.
DIO가 짧으면 무조건 광고를 더 해야 할까?
재고보유일수가 짧고 상품이 빠르게 팔리면 광고를 더 확대하고 싶을 수 있다.
하지만 현재 재고와 추가입고 가능 여부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
예를 들어 10일치 재고밖에 남지 않았는데 광고를 확대해 판매속도를 두 배로 올리면 며칠 만에 품절될 수 있다.
품절 후 추가입고까지 한 달이 걸린다면 광고를 확대하는 것이 오히려 판매기회를 잃게 만들 수도 있다.
따라서 광고와 재고는 따로 관리할 것이 아니라 함께 봐야 한다.
광고를 끄는 것보다 재고를 먼저 봐야 하는 상황도 있다
광고 ROAS가 좋고 판매도 잘 되는 상품이 있다고 해보자.
그런데 재고는 2주치밖에 남지 않았다.
재입고에는 6주가 걸린다.
이 경우 광고효율이 좋다고 예산을 계속 확대하면 빠르게 품절된다.
그래서 광고예산을 늘리기 전에
현재 재고가 몇 일치 남았는지
를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DIO와 재고일수는 광고운영에도 직접 연결되는 숫자다.
DIO가 늘어나기 시작하면 빠르게 원인을 찾아야 한다
예를 들어 한 상품의 DIO가 다음과 같이 변했다고 가정해보자.
1월 35일
2월 42일
3월 55일
4월 72일
5월 95일
재고보유일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 경우 단순히
“아직 팔리겠지.”
하고 기다리는 것보다 원인을 확인해야 한다.
판매량이 줄었는지
추가매입을 너무 많이 했는지
경쟁가격이 내려갔는지
시즌이 끝나고 있는지
검색노출이 감소했는지
확인해야 한다.
재고가 장기화된 뒤 할인판매를 시작하는 것보다 초기에 판매속도 둔화를 발견하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
DIO를 구간별로 나눠서 재고를 관리해보자
실무에서는 상품을 재고보유기간별로 나눠보는 방법도 유용하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이 관리할 수 있다.
| 재고보유기간 | 관리 기준 예시 |
|---|---|
| 0~30일 | 정상 재고 |
| 31~60일 | 판매속도 확인 |
| 61~90일 | 추가발주 신중 |
| 91~180일 | 장기재고 가능성 점검 |
| 180일 이상 | 적극적인 재고정리 검토 |
이 기준은 모든 업종에 동일하게 적용하는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다.
하지만 자체적인 재고관리 기준을 만들어 놓으면 어떤 상품부터 확인해야 하는지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
180일 이상 재고는 따로 표시하는 것이 좋다
상품이 많아지면 오래된 재고가 눈에 잘 보이지 않는다.
신상품과 장기재고가 같은 재고금액 안에 섞여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총 재고가 50,000,000원이라고 해도
30일 이하 재고 20,000,000원
31~90일 재고 15,000,000원
91~180일 재고 5,000,000원
180일 이상 재고 10,000,000원
일 수 있다.
이 경우 전체 재고의 20%가 반년 이상 묶여 있는 것이다.
그냥
“재고 5천만원”
이라고 보는 것보다 사업상태를 훨씬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다.
장기재고 비중도 하나의 지표가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180일 이상 재고금액이 10,000,000원이고 총 재고금액이 50,000,000원이라면
10,000,000 ÷ 50,000,000 × 100 = 20%
이다.
전체 재고의 20%가 6개월 이상 묶여 있다.
이 비율이
10%
20%
30%
로 계속 증가한다면 사업의 재고건전성이 악화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
매출이 증가하는 중이라도 장기재고 비중이 빠르게 올라가면 주의해야 한다.
재고 할인은 손실이 아니라 자금회수 관점에서도 봐야 한다
장기재고를 할인해서 판매하면 마진이 줄어든다.
그래서 할인 자체를 손실처럼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이미 오랫동안 묶여 있는 자금을 회수해 더 좋은 상품에 투자할 수 있다면 사업 전체로는 더 유리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6개월 동안 팔리지 않은 원가 50,000원 상품이 있다고 하자.
정상가격에 판매하면 20,000원이 남지만 언제 팔릴지 모른다.
지금 할인해서 5,000원만 남기고 판매할 수 있다고 가정한다.
단순히 보면 15,000원의 이익을 포기한 것이다.
하지만 즉시 원금과 일부 이익을 회수해 한 달마다 10,000원의 이익을 만드는 빠른 상품에 투자할 수 있다면 장기적으로는 더 나은 선택일 수 있다.
그래서 장기재고는 최대 마진보다 자금회수 속도를 중요하게 볼 필요가 있다.
DIO가 개선되면 얼마의 현금을 확보할 수 있을까?
월 매출원가 20,000,000원인 사업을 가정해보자.
현재 DIO가 90일이다.
대략 3개월치 재고가 필요하므로 평균재고는 약
60,000,000원
수준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재고관리 개선으로 DIO를 60일까지 줄였다고 해보자.
이제 약 2개월치 재고이므로 평균재고는
40,000,000원
수준이다.
판매규모가 동일하다는 단순한 가정 아래
20,000,000원
의 자금이 재고에서 풀릴 수 있다.
이것이 DIO 개선의 중요한 효과다.
매출을 한 건도 더 늘리지 않아도 현금흐름이 좋아질 수 있다.
DIO 90일에서 45일로 줄이면?
같은 월 매출원가 20,000,000원을 기준으로 계산해보자.
DIO 90일이면 약 3개월치.
평균재고 약 60,000,000원.
DIO 45일이면 약 1.5개월치.
평균재고 약 30,000,000원.
차이는
30,000,000원
이다.
매출은 그대로인데 재고 운영을 개선한 것만으로 약 3천만원의 자금 차이가 생길 수 있다.
그래서 재고관리 개선은 사실상 현금을 만드는 활동이라고 볼 수도 있다.
DIO를 줄인다고 무조건 재고를 절반으로 줄이면 안 된다
여기서 주의할 점이 있다.
재고회전일수를 줄이고 싶다고 단순하게 재고를 절반으로 줄이면 품절이 발생할 수 있다.
재고감축은 판매속도와 발주 리드타임을 기준으로 해야 한다.
특히 잘 팔리는 핵심상품의 재고를 무리하게 줄이면 매출 자체가 감소할 수 있다.
따라서 좋은 재고관리는
잘 팔리는 상품은 적정 수준을 유지하고
느린 상품과 장기재고를 줄이는 것
이다.
모든 재고를 동일하게 줄이는 것이 아니다.
ABC 분석과 함께 사용하면 더 좋다
상품이 많아지면 모든 상품을 동일하게 관리하기 어렵다.
이럴 때 매출이나 이익기여도에 따라 상품을 A, B, C로 나눌 수 있다.
예를 들어
A 상품은 전체 이익의 대부분을 만드는 핵심상품
B 상품은 중간 수준
C 상품은 판매가 적거나 기여도가 낮은 상품
으로 구분한다.
A 상품은 품절을 막기 위해 충분한 재고를 유지하고
C 상품은 DIO가 길어질 경우 빠르게 추가발주를 중단하는 식으로 관리할 수 있다.
이렇게 하면 재고자금을 더 중요한 상품에 집중할 수 있다.
DIO와 현금전환주기도 연결된다
사업의 현금흐름을 더 전문적으로 분석할 때는 현금전환주기, 즉 Cash Conversion Cycle이라는 개념도 있다.
쉽게 말하면 사업자가 돈을 먼저 지출한 뒤 다시 현금으로 회수하기까지 얼마나 걸리는지를 보는 것이다.
재고를 60일 보유하고
판매 후 정산까지 추가로 시간이 필요하다면
사업자의 현금은 재고보유기간보다 더 오래 묶일 수 있다.
온라인 셀러에게는 재고회전일수와 플랫폼 정산주기를 함께 보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
이 내용은 마지막 현금흐름 글에서 더 자세히 연결할 수 있다.
온라인 셀러가 월말에 확인하면 좋은 숫자
매월 말 다음 정도를 기록해두면 좋다.
| 지표 | 확인 목적 |
|---|---|
| 월 매출원가 | 실제 판매된 재고 규모 |
| 기말 재고금액 | 현재 묶여 있는 자금 |
| 평균재고 | DIO 계산 기초 |
| DIO | 평균 재고보유기간 |
| 90일 이상 재고 | 장기재고 점검 |
| 180일 이상 재고 | 적극적 정리 대상 점검 |
| 최근 30일 판매량 | 현재 판매속도 |
| 예상 재고개월 | 품절·과잉재고 판단 |
이 데이터를 매달 기록하면 단순히 매출만 보는 것보다 훨씬 빠르게 사업의 이상신호를 발견할 수 있다.
재고를 숫자로 보기 시작하면 매입 판단이 달라진다
온라인 판매에서는 좋은 매입기회를 발견하면 많이 사고 싶어진다.
정가보다 크게 할인되어 있을 수도 있고
마진이 매우 좋아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DIO 개념을 알면 질문이 달라진다.
“얼마 남지?”
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 물량을 몇 일 안에 다 팔 수 있지?”
를 같이 생각하게 된다.
예를 들어 개당 30,000원이 남는 상품 300개와 개당 15,000원이 남는 상품 100개가 있다면 단순 마진만으로는 첫 번째가 좋아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첫 번째 상품이 1년치 재고이고 두 번째 상품이 한 달치 재고라면 자금효율은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
결국 재고의 핵심은 시간이다
재고는 단순히 창고에 있는 상품이 아니다.
사업자가 이미 지출한 돈이다.
그 돈이 다시 현금으로 돌아오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바로 재고운영의 핵심이다.
그래서 DIO는
“재고가 얼마인가?”
라는 질문을
“그 돈이 몇 일 동안 묶여 있는가?”
라는 질문으로 바꿔준다.
30일 동안 묶인 3천만원과
180일 동안 묶인 3천만원은
금액은 같아도 사업에 미치는 영향은 완전히 다르다.
재고보유기간이 짧아지면 같은 매출을 더 적은 자금으로 운영할 수 있다.
남는 현금은 새로운 상품 매입이나 광고, 세금, 운영비에 사용할 수 있다.
반대로 DIO가 계속 길어지면 매출이 늘어도 자금은 점점 재고 속에 잠길 수 있다.
그래서 온라인 셀러가 재고를 볼 때는
판매량
마진
재고금액
과 함께
재고가 몇 일 동안 머물고 있는지
를 반드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
좋은 재고는 단순히 많이 팔릴 재고가 아니다.
필요한 만큼 보유하고, 품절 없이 판매되며, 적절한 시간 안에 다시 현금으로 돌아오는 재고다.
FAQ
DIO란 무엇인가요?
DIO는 Days Inventory Outstanding의 약자로 재고가 평균적으로 몇 일 동안 보유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재고회전일수 또는 재고보유일수라고도 부른다.
DIO는 어떻게 계산하나요?
연간 기준으로는 평균재고를 연간 매출원가로 나눈 뒤 365를 곱해 계산할 수 있다.
DIO가 60일이면 무슨 뜻인가요?
평균적으로 상품이 약 60일 동안 재고로 보유된다는 의미다. 단순하게 보면 약 두 달치 재고를 가지고 운영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DIO는 낮을수록 좋은가요?
일반적으로 낮으면 자금이 빠르게 회전한다는 장점이 있지만 지나치게 낮으면 품절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판매속도와 발주 리드타임을 고려해 적정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
DIO가 갑자기 증가하면 무엇을 확인해야 하나요?
판매량 감소, 과도한 추가매입, 가격경쟁력 저하, 시즌 종료, 특정 옵션 재고누적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장기재고를 할인해서 판매하는 것이 손해 아닌가요?
상품 한 건의 마진은 줄어들 수 있지만 묶여 있던 자금을 회수해 더 빠르게 회전하는 상품에 사용할 수 있다면 전체 사업에서는 유리할 수도 있다. 할인폭과 이후 자금 활용까지 함께 판단해야 한다.
함께 읽으면 좋은 글
온라인 셀러의 진짜 순이익 계산법 매출보다 중요한 실제 이익 구조
다음 글 : 안전재고와 재주문점(ROP) 계산법|상품은 언제 다시 주문해야 할까?
pataman11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